분류 전체보기 48

1인 캠페인 소재 발굴 매뉴얼

― “현장을 관찰하고, 사유하고, 행동으로 잇는 법” ―Ⅰ. 기본 철학“문제는 행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과 시선에 있다.”1인 캠페인의 출발점은 거창한 사회문제가 아니라,내가 ‘멈춰 본 순간’이다.불편함, 모순, 부조화, 혹은 감동 —그 감각이 바로 캠페인의 씨앗이다.Ⅱ. 과정 전체 지도1️⃣ 관찰 → 2️⃣ 사유 → 3️⃣ 포착 → 4️⃣ 전환 → 5️⃣ 실행단계핵심 질문행동산출물1️⃣ 관찰 Observation지금 내 주변에서 이상하거나 어색한 장면은 무엇인가?현장을 걷고, 사진을 찍고, 말없이 5분간 바라보기사진, 짧은 기록2️⃣ 사유 Reflection왜 내가 이 장면에 멈췄을까?“왜?”를 3번 반복해서 써보기짧은 글 한 단락3️⃣ 포착 Detection이 장면이 말하고자 하는 건 뭘까?현상 ..

카테고리 없음 2025.10.30

금지의 언어로는 바다를 지킬 수 없다

― 모슬포항의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표지판을 바라보며 모슬포항에 서면 바다가 눈앞에 있고, 그 옆에는 정자가 있다.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 그 곁에 세워진 안내판 하나가 시선을 붙잡는다. “어항 내 폐기물 무단투기 금지.” 하얀 바탕 위 붉은 글씨는 단호하다. 법조문과 벌금 조항이 적혀 있고,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그 아래, 여전히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있다.이 장면 앞에서 문득 의문이 든다.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여기에 쓰레기를 버릴까. 표지판이 의미를 잃었다면, 그건 ‘시민의식 부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금지’의 언어는 행정의 언어다. 효율적이지만 차갑다. 그 말에는 관계의 결이 없다. “하지 마라”, “위반 시 처벌.” 이런 문장은 사람을..

카테고리 없음 2025.10.29

겨울 제주, 방어의 계절을 맞이하며

― 모슬포에서 다시 생각하는 ‘축제’의 의미 ―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제주 바다의 색이 달라집니다.짙은 남색 속을 헤엄치는 은빛 그림자, 바로 방어입니다.모슬포 사람들에게 방어는 단순한 생선이 아닙니다.한 해의 바다살이를 정리하고, 또 다음을 준비하게 하는 겨울의 약속이죠.그래서 해마다 11월이면, 사람들은 그 약속을 확인하듯 모슬포항으로 모입니다.그 이름이 바로 최남단 방어축제입니다. 방어를 먹는 일, 바다를 기억하는 일우리는 축제에 가면 맛부터 떠올립니다.기름지고 쫄깃한 방어회,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하지만 그 맛 뒤에는 바다를 지켜온 사람들의 손이 있습니다.찬 바람을 맞으며 그물을 걷고, 새벽 어판장을 지키는 어민들의 시간 말이에요.방어를 먹는다는 건 단순히 한 끼를 즐기는 게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5.10.29

부서진 조형물 Broken sculpture - KO, EN

주민의 문제의식이 사진은 방어축제거리에 있는 포토존 조형물 사진입니다. 파도를 상징하는 조형물인데, 3번째 조각이 깨져서 바닥에 있습니다.이 부분의 보수에 대해서 지역 주민 분이 행정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 조형물이 조성된 것을 담당했던 부서를 찾으니 도시재생 관련이었습니다.그런데 도시재생 쪽에서는 사업이 다 끝나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치우려고 해도, 개인이 치우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치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개개인들이 힘을 합쳐서 치운다고 해도, 공공의 재산을 개인이 치운것에 대해 문제삼는 경우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대지 못합니다. 이렇게 관리주체가 없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방치되고,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처음 계획하고 만들 때..

카테고리 없음 2025.10.28

[책] 블루 뉴딜

주요 내용 요약1. 문제 제기바다는 기후 조절, 탄소 흡수, 생물 다양성 유지와 같은 지구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육지 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바다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압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Yale University Press+2Yale University Press London+2현재 해양을 지배하는 제도들과 거버넌스가 파편화되어 있고, 이해관계자 이익에 치우쳐 있으며, 생태적·사회적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가디언+12. 주요 쟁점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삶터를 잃는 섬 국가들의 문제, 어업·양식업 현장에서의 노동 착취, 해양 생물권 보호 미비 등 다양한 각도에서 해양의 위기를 다룹니다. Yale University Press+1해양경제에서의 ..

카테고리 없음 2025.10.19

촌피스 공간 이용의향에 관한 수요조사서

안녕하세요. 제주도 남서쪽 끝, 모슬포 방어축제 거리 끝자락에 문을 연 촌피스는 촌에 있는 사무실(오피스)입니다. 마을회와 세 개의 조직이 함께 운영하는 이 공간은 원래 매표소로 쓰였다가 유휴 상태에 있다가, 워케이션 공간으로 재단장해서 2025년 7월 23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촌피스가 위치한 대정지역은 풍요로운 곳입니다. 농사도 잘되고 수산물도 풍부합니다. 모슬포 방어는 다 들어보셨죠? 역사도 유구합니다. 조선시대, 추사유배지, 중일전쟁 당시 군사기지, 일제 강점기, 제주 4.3 등. 이 지역에는 숙제도 많습니다. 농어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 유통구조 개선, 기후위기로 인한 대응. 이런 숙제는 도전과제이자 새로운 프로젝트의 실마리이기도 합니다. 항구를 바라보며 업무를 하고, 회의도 할 수 있는 공간..

카테고리 없음 2025.10.13

[협약스케치] 기후·디지털 전환 기반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대정사람들협동조합·촌피스·㈜영길이·㈜제주스퀘어9월 17일 수요일 촌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은 배움과 토론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웨더리움이라는 정밀기후예측솔루션을 보유한 (주)영길이에 촌피스에 IoT장치 설치 및 대쉬보드 시범 이용을 제안해주셨고, 같이 협약도 맺기로 했습니다. https://www.youngilee.com/ 원래는 2층에 설치하려고 하다가 여러 고민 끝에 1층에 설치하기로 했어요. 설명을 할 때는 마을 분들과 어촌계분도 오셔서 가감없는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기상 현재 상황을 보시려면 이 주소로 가주세요! https://op.weatherium.kr/dashboard/aNJazlNB기술,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보면, 현장에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영길이 #웨..

카테고리 없음 2025.09.17

[협약스케치] AWS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식

대정읍 농어업 특화 워케이션센터 촌피스에서 업무협약식을 지원했습니다. 업무협약식은 메가존클라우드와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스터디와 공유'에 가까웠습니다. 우리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기술 기업에서는 생성형 AI서비스를 활용해서 어떤 것이 가능한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시연하고, 지역의 분들, 공공기관에서는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었습니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교육 관련, 대정지역의 수산업 분야의 환경 문제, 어업인들의 고충 및 바람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언론보도소셜임팩트뉴스: “AI와 로컬의 만남”…메가존클라우드·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MOU 체결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

카테고리 없음 2025.09.16